--- 콘탱고, 백워데이션 ---

콘탱고(Contango)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비싸지거나 결제월이 멀어질수록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선물 고평가라고도 말한다. 이를 정상시장이라 칭한다.

선물거래 가격은 일반적으로 이자와 창고료, 보험료 등 현물의 보유비용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현물가격보다 높다.

또, 결제월이 먼 선물의 가격은 결제월이 가까운 선물가격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즉,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을 콘탱고라 칭한다.

금 선물가격은 창고보관 비용부담 탓에 만기가 먼 선물일수록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콘탱고의 예다.

이와는 반대로 일시적인 영향으로 공급물량 부족이나 계절적 수요 탓에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인 상태를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고 부른다. 이를 역조시장이라 칭한다.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것으로 현물 고평가라고도 말한다.

백워데이션의 예로 여름철 난방유를 들 수 있다. 수요가 공급보다 적어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백워데이션은 전쟁과 같은 수급의 변동을 줄 만한 일시적인 요소가 나타나 근월물은 가격이 오르고 원월물은 내려가는 상황을 연출한다.

한편,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를 베이시스(Basis)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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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


주식시장에서 종료 직전 선물시장과 연계한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매 때문에 지수가 급락한 경우를 가끔 볼수 있다. 프로그램 매매란 주문 단말기에 매매하고자 하는 종목의 거래량 및 가격을 입력하여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주문을 내는 매매 방식을 말한다.

프로그램매매의 종류에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의 두가지가 있다.
차익거래는 선물가격이 이론가 대비 고(저)평가 되었을 때 현물주식을 매수(매도)하고 선물을 매도(매수)하여 그 괴리만큼의 이익을 무위험으로 얻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진다.
이 때 여러 주식을 일괄 주문을 해야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프로그램 매매로 거래소에 신고된다.

비차익거래는 차익거래와는 달리 일방적으로 여러 가지 주식을 한꺼번에 매수(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차익거래와의 차이는 선물의 주문을 주식과 동시에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차익거래를 할 때 프로그램매매로 많이 신고되지만 좀 더 많은 이익을 위해 현물을 비차익으로 거래하는 방법도 성행하고 있다. 즉 현물을 먼저 일괄 매수(매도)하고 선물이 올라(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선물을 시차를 두고 매도(매수)하는 것이다.

이 경우 현.선물을 동시에 매매하는 차익거래보다는 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매매타이밍이 잘못될 경우 손실위험이 있다.


차익거래는 현재의 주가수준과는 무관하게 오직 현선물간 괴리율만이 관심대상이므로 프로그램매수에 의한 차익거래 잔고가 많을 경우 주식시장에 잠재적인 수급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차익거래잔고는 1조 3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선물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차익실현을 위한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나오므로 투자자들은 차익거래잔고 추이를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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