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이 화제입니다. KBS의 13년차 이하 기자 273명이 총파업과 제작거부를 선언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의 퇴진입니다. 지난 10년간 방송사 파업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죠.

 

 

KBS 기자들은 고대영 사장이 걸어온 길은 저널리즘 기본 원칙과 떨어져 있었으며 오히려 독립성을 위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예로 들며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가치를 송두리째 날려버린 고대영 사장은 퇴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양대 노조는 이미 끝장 투쟁을 선포한 상태라고 합니다.

 

사퇴 요구에 완강한 KBS 경영진을 상대로, 언론노조 KBS본부는 내년 2월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방송 제작 포기’라는 초강수 압박 카드를 내놨습니다.

 

지난달 21일 KBS 양대 노조(KBS노동조합·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과 이영섭 전 KBS 기자협회장, 류지열 KBS PD협회장 등은 서울 여의도 KBS 이사장실에서 이인호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는군요. 

이들은 KBS 조직 미래를 위해 이인호 이사장이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인호 이사장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화는 계속 해보자고 했지만 나는 용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인호 이사장은 “그들은 ‘회사를 구하기 위해’ 내가 용퇴해야 한다고 하는데 개인의 희생을 통해 회사가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면 생각 못할 일은 아니지만 그런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2008년 이후 6명의 사장이 있었는데 차기 사장으로 천재 같은 사람이 온다고 하더라도 임기는 1년 남짓이다. 그런데도 (새 사장 임명이) 회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인호 이사장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면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로 2014년 임명 당시 청와대 낙하산 논란을 부른 인물로써, 지난 2015년에도 고대영 KBS 사장 선임 과정에서 이인호 이사장과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 사장 선임에 관한 의견을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의 고대영 낙점’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기사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KBS 이인호 이사장 “사퇴없다”에 새노조 “그럼 평창도 없다”

과거 이인호 KBS 이사장 발언이 우려스러운 이유

친일파 청산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이유(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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