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ㆍ불광역등 연계
업무상업중심 뉴타운 개발 
 



은평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에 인접한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가 새로운 뉴타운 지정 소식에 술렁이고 있다. 재개발 추진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대조1구역과 녹번제1구역 등 재개발과 역촌역세권, 국립보건원 이전부지 개발 등 기존의 개발 호재에 뉴타운 소식까지 더해져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는 상황. 은평구는 이르면 내년 초 대조동 일대에 대해 은평뉴타운과 수색.증산뉴타운, 불광재개발단지를 아우르는 광역개발 방식을 도입, 업무.상업 중심 뉴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와 은평구청에 따르면 새로운 뉴타운 개발지로 언급되는 곳은 녹번동 130~140번지와 대조동 88번지(대조제1구역) 일대. 동명여고와 역촌사거리를 잇는 역말길 남쪽에서 은평문화회관 북쪽을 아우르는 대조동, 녹번동 지역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2010년 예정돼 있는 10만㎡ 규모의 국립보건원 이전 부지다. 서울시와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은평구는 이 곳에 공원과 스포츠센터 등 주민 편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구청은 이 부지와 연계해 역촌역세권 개발 지구 내에 위치한 공원 부지 조성, 은평 소방소 이전 부지 등 주요 지역에 주민 편의 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여성개발원 등이 위치한 북한산 인근도 개발 지역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췄다. 이들 부지를 꼭지점으로 녹번동과 대조동 일대를 중점 개발하겠다는 것. 은평구청 관계자는 “역촌역세권지역, 국립보건원, 불광역 지역을 사이에 둔 이 일대를 업무.상업시설 위주의 개발을 통해 은평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뉴타운 추진에 힘입어 인근 부동산 시장은 상승 분위기다. 게다가 동명여고 부지 이전에 은평구 내 국제중과 자사고 유치 등 각종 호재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은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기에도 계속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올초와 비교할 때 일반 빌라와 단독주택 지분가격은 200만원 이상 올랐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하고 있다. 게다가 녹번동 130번지 일대는 재개발 추진을 위한 구역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이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 여기에 더해 은평뉴타운 등에서 온 이주 수요까지 겹쳐 현재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지분가격은 3.3㎡당 2000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 녹번동 명은공인중개사사무소 김명은 대표는 “뉴타운 지정 소문이 난 후 손바뀜이 몇 번 있어 가격이 과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뉴타운 지정 등이 현실화되면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kak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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