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일(목) ~ 5일(일) 요일 까지 코엑스 2층 태평양관에서 국제 유아교육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올해로 제 20회라는 군요..

애기 엄마와 애기엄마 친구의 성화에 양쪽 식구들 모두 갔었답니다..

서울 동대문 운동장쪽에서 출발하여 코엑스까지 가는데

평소 20~30분 거리인데 차를 가지고 이동했더니..토요일인지라  1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내일이 마지막인지라서 그런지 늘 사람들이 무지 많이 들어오더군요..

전시되고 있는 곳에 입장하는 부류를 살펴보니 일반인(주부)과 교육관계자들(학원선생님, 유아교육관련 학생 등 ) 로

구분이 되더군요..

저희 두가족은 유모차 하나씩, 아이들도 둘씩을 이끌고 씩씩하게 입장을 하였는데..

전시장 안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더군요..

두팀이 함께 다니려고 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같이 다닐수 없다는 결론하에 각자 구경하고 2시간 후에 보자고 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여기 저기 다니는데 역시 애기 엄마의 관심사는 역시 책~!! 그리고 아이들 교육관련 학습지에 있더군요..

부스에 들어갈때마다 넘처나는 사람들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저는 구석에 박혀 있다가

애기 엄마가 구경을 다하고 나면 뒤따라서 이동....

1시간 이상 그렇게 따라다니는데 뒤에서 들려 오는 소리..

" 교육관계자들고 일반일들 좀 구분해서 전시일자를 정하지.. 이게 뭐야.  유모차가 너무 많아서 돌아다니기가 힘들잖아!!!!!"

하는 불평의 목소리였습니다...

음~ 20대 초반의 학생들 같았는데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바로 옆 부스로 이동하는 것도 무지 힘들었거든요..

가만 이유를 생각해 보니 유아교육전의 입장료가 일반은 5,000원, 학생은 3,000원 인데..

제가 본바로는 거의 대부분(99%)이 무료 초청장을 받아서 온 사람들이 더군요.. 저희도 무료 초청장으로 갔었답니다..

무료 초청장을 남발하니 좁은 장소에 사람들만 가득 차게 되고 진짜 필요해서 보러 오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겪게 되구요..

무료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개인 신상정보를 작성해야 입장할수가 있더군요..

개인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무료 초청장을 남발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를 주체하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관계자들의 정보를 많이 얻어내는게 중요하겠지만..

무분별하게 남발한 초청장으로 인해 관람자들이 겪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후 이런 행사가 또 있다면 다시는 참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차라리 비용을 주더라도 좀더 여유가 있고 알찬 그런 행사를 찾아서 가려합니다..

너무 힘든 행사였던지라 가보시라고 추천하기 조차 싫습니다..

가시려고 하셨던 분이시라면.. 말리고 싶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가까운 산이나 공원에서 가족들과 봄나들이를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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